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가 또다시 급락세로 출발했다.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둔화 우려도 커졌다. 상호관세 발표 이후 연 이틀 뉴욕증시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74.18포인트(-2.90%) 하락한 3만9420.40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4.958포인트(-3.09%) 떨어진 5229.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99.81(-3.62%) 내린 1만5949.28에 장을 시작했다.
중국 상무부는 금요일에 중국이 모든 미국 제품에 34%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일 공개한 대(對) 중국 관세와 일치한다.
이에 따라 중국과의 사업관련이 큰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애플은 2.07% 떨어지고 있으며 퀄컴은 4.16% 하락 중이다. 테슬라는 5.52% 내리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수석투자전략가인 마이클 애런은 “트럼프 행정부는 상대국과 (협상을 위한) 치킨 게임을 하고 있는 중일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은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려 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먼저 팔고 나중에 질문하고 있다”며 공포에 휩싸인 투심에 주목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3월 일자리 보고서에서는 22만8000개의 비농업일자리가 증가해 시장 전망치 14만개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예상보다 훨씬 좋은 수치”라며 직접 만족감을 표하고 알렸지만 시장의 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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