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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의 ‘1m OK’ 받고 16강 진출한 코글린 ‘승승 4강’…세계 2위 티띠꾼도 탈락, 4강에 ‘세계 톱10’ 전무

이변의 LPGA T모바일 매치플레이

페널티 구역에서 샷을 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조별 리그 3차전 18번 홀. 윤이나가 파 퍼팅을 놓친 뒤 상대의 마커를 들고 기브(일명 OK)를 줬다. 16강을 놓고 승부를 펼쳤던 로런 코글린(미국)은 다소 놀란 표정으로 마커를 받으면서 인사를 나눴다. 그도 그럴 것이 파 퍼팅 거리가 1m는 족히 됐기 때문이다. 평소 1m 거리라면 성공할 확률이 무척 높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퍼팅이라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심리적 거리’는 1m의 몇 배는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넣으면 1홀 차 승리를 거두지만 놓치면 무승부가 될 퍼팅이었다. 하지만 윤이나로서는 상대가 그 퍼팅을 놓쳐 무승부가 되더라도 어차피 16강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코글린도 이 퍼팅을 놓쳐 무승부가 된다면 16강 진출이 무산될 수 있었다. 2차전까지 같은 조 4명이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어 3차전에서 승리한 선수 2명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전에 진출할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기 때문이다. 만약 무승부가 나오면 두 선수 모두 16강행이 불발될 묘한 상황이었다.

4강에 오른 로런 코글린.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결국 윤이나를 꺾은 코글린은 루시 리(미국)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하면서 16강전에 올랐고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이어진 16강전과 8강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4강까지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김세영을 맞아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홀 차 승리를 거뒀고 8강전에서는 역시 18홀까지 가는 난전을 벌인 뒤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를 1홀 차로 꺾었다.

16강전에서 패한 안나린.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들은 김세영은 물론 김아림과 안나린까지 3명이 모두 패해 8강전에 오르지 못했다. 김아림은 키리아쿠에게 1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졌고 안나린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접전 끝에 1홀 차로 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톱10’ 8명 중에 유일하게 16강전에 진출했던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8강전에서 에인절 인(미국)에게 4홀 차로 패했고 결국 4강에 오른 ‘세계 톱10’은 한 명도 없게 됐다.

8강전에서 패한 지노 티띠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4강전에는 코글린, 에인절 인, 그리고 쭈타누깐이 올랐고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의 8강전은 일몰로 승자를 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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