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청년·고령자 등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특화주택 공모를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부터 지방자치단체·한국토지주택공사(LH)·지방공사 등을 대상으로 특화주택 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특화주택은 특정 수요자에 맞춘 임대주택으로 거주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돌봄 공간, 도서관,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지원 시설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등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6월 8일까지 약 60일간 진행된다. 공모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LH와 공동으로 권역별 사업 설명회를 두 차례 개최한 바 있다. 공모 접수 후에는 제안서 검토, 제안사업 현장조사, 제안발표 및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사업 유형은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고령자 복지주택, 청년특화주택,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등 총 네 가지다.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지난해 하반기 도입된 유형으로 지자체 등 사업시행자가 지역 수요에 맞춰 입주 자격, 거주 기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미닫이 욕실문, 안전 손잡이 등 주거약자용 편의 시설이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임대주택이다.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다.
청년특화주택은 도심 내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청년 선호 주택형, 붙박이(빌트인)가구 등을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공유오피스, 창업센터 등 특화시설을 함께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창업가, 중소기업 근로자, 산업단지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특화주택을 통해 각 지역이 해당 지역의 수요와 실정에 맞는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만큼 공공주택사업자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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