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 플레이어’ 도약을 준비해 온 현대모비스(012330)가 새로운 비전과 함께 밸류업 강화를 본격화한다. 연평균 매출 8%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5~6% 달성을 통해 향후 3년간 총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높이는 등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리드 더 시프트 인 모빌리티, 무브 더 월드 비욘드 파서빌리티(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라는 새 기업 비전을 공개했다. 새 비전에는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고(Lead the shift in mobility) 글로벌 고객을 확대하며(Move the world) 한계 없이 성장하겠다는(Beyond possibilities) 회사의 지향점을 담았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최근 발송한 주주 서한에서 이같은 사업 방향에 기반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및 핵심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사업과 제품 포트폴리오 합리화·효율화 등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내실 있는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또 전동화와 전장 부문 등 선도 기술 혁신을 병행하면서 글로벌 고객 확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현재 10% 수준인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연평균 8% 이상의 매출 성장과 5~6%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앞으로 3년간 총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높이는 등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맞춰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 이라며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조직 체질을 쇄신해 2033년 부품 제조 글로벌 완성차 매출 비중 40%의 ‘글로벌 톱 3’ 부품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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