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3)이 잉글랜드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통산 450번째 경기 출전으로 구단 역사에 또 하나의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손흥민은 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 EPL 3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5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3대1로 제압하고 4경기째 이어진 무승(1무 3패)을 끊고 리그 14위(승점 37)가 됐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이 경기 패배로 최하위(승점 10)와 함께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강등이 확정됐다.
경기 후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을 통해 특별한 클럽에 가입했다. ‘위대한 7명’에 합류했다”며 “구단 통산 450경기에 출전한 7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토트넘에 따르면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는 스티브 페리맨(854경기)이고 이어 게리 마버트(611경기), 펫 제닝스(590경기), 시릴 놀스(506경기), 글렌 호들(490경기), 테드 디치번(452경기)이 뒤를 잇는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입단 10주년을 앞둔 손흥민은 그동안 토트넘에서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 등의 영예를 안았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내년 여름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6위 디치번을 넘어 40경기 차인 5위 호들을 제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