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 3월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5'(HANNOVER MESSE 2025)에 도내 기업 6곳과 경남테크노파크가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경남 기업 6곳은 공동관을 마련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 설루션을 선보였다. 바이어들은 자동차 부품·기계 등 경남 주력 산업을 기반으로 한 AI 기술이 유럽 제조환경에 실제 적용 가능하다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기업들은 제조 설비의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시각화하고 공정 효율성과 고장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예측·제어할 수 있는 기술, 딥러닝을 기반으로 제조 공정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 검사를 자동화하는 비전 AI 기술 등을 선보였다.
경남 기업 전시관에서는 3일간 370여 건의 기술상담이 이뤄졌고, 수출상담 규모는 총 500만달러를 웃돌았다.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제조업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역기업이 직접 해외에 나가 실증형 AI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남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 및 글로벌 제조 전환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층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유명현 도 산업국장은 "경남의 자동차 부품 산업은 변화가 절실한 시점에 와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글로벌 수요와 연계된 디지털 제조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게 예산, 정책, 인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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