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사진·미국명 엑스코프리)가 뇌전증파 발생 빈도를 8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는 이달 9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77회 미국신경과학회(AAN) 연례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실사용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주 이상 세노바메이트를 하루에 50mg 이상 부가 요법으로 복용한 국소 발작 성인 환자 3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치료 기간 뇌전증파 발생 빈도는 베이스라인(투여 전 기준치)에서 28일 중 15.7회에서 최종 관찰 시점 29일 중 2.5회로 84% 감소했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으로는 어지러움과 졸림이 보고됐다. 회사 측은 이같은 이상 반응은 “용량 조절로 개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페라리 SK라이프사이언스 의료 부문 부사장은 "반응성 신경 자극 데이터를 객관적 지표로 활용해 세노바메이트와 기타 부가 항경련제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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