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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속도전' 홍준표, 교육·사법·경제공약 연속 발표

14일 대선 출마선언 앞두고 기선제압

'1호 공약'은 수능 2회 실시·수시 폐지

헌법재판소 폐지 등 사법개혁 청사진

美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 참여 공약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 2회 실시와 헌법재판소 폐지, 미국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 참여 등 교육·사법·경제분야 공약을 쏟아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홍 시장은 지난 6일 밤 페이스북에 “입시 제도를 바꾸어야 한다.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수시 폐지와 수능 연 2회 실시를 제안했다. 두 번의 수능 점수 중 좋은 점수로 대학에 정시 입학하도록 단순화시키자는 설명이다.

홍 시장은 “고교는 평준화하면서 왜 입시제도는 부정이 난무하도록 방치하느냐”며 “수능 시험 출제는 EBS 강좌에서 80%이상 출제하도록 하여 산골 학생들도 EBS만 열심히 공부하면 어느 대학이라도 갈 수 있는 제도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사실상 1호 공약을 발표한 셈이다.

홍 시장은 7일 오전에 헌재 폐지를 핵심으로 한 사법개혁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정쟁과 갈등의 상징이 되어버린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관을 4명 증원하여 대법원에 헌법 재판부를 신설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대법원은 법 논리에 따라 결론을 내지만 헌재는 결론을 내어놓고 결론에 법 논리를 끼워 맞추는 판결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 판결의 신뢰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개헌 시 최우선 고려할 요소가 정쟁의 상징이 되어버린 헌법재판소 폐지”라고 썼다.

홍 시장은 7일 오후에는 경제분야 공약도 밝혔다. 그는 미국발 관세 전쟁을 언급하며 “우리가 매년 중동으로부터 수입하는 에너지 수입원을 미국 쪽으로 돌렸으면 한다”며 “지난해 우리의 원유 수입과 천연가스 수입은 1400억 달러 정도 되는데 이를 절반만 미국 쪽으로 수입선을 돌려도 한미 무역 균형은 이루어지고 트럼프의 불만도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입 항로가 중동보다 가까운 미국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장기적인 에너지 공급선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홍 시장은 “알래스카 주 상원의원 설리반은 트럼프의 최측근”이라면서 지난 2017년 10월 전술핵 재배치 문제로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설리반 상원 의원을 만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만 하루 동안 대선 공약 3개를 잇달아 발표하며 정책 속도전에 나선 홍 시장은 11일 시장직을 사퇴하고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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