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이번 대선은 헌정질서 수호 세력과 헌정질서 파괴 집단의 대결”이라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께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오늘 6월 3일을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 공고할 예정”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부는 윤석열을 탄핵한 국민의 엄중한 뜻을 받들어 그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은 내란을 끝내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세력과 내란을 비호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집단의 대결”이라며 “지난 3년 내란수괴 윤석열과 국힘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처참하게 유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1호 당원 내란수괴 윤석열을 징계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대선까지 징계를 위한 윤리위원회 회의 개최 계획도 없다고 한다”며 “이 정도면 위헌정당 확정 아닌가. 도대체 무슨 염치와 자격으로 후보를 낼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즉각 임명하고, 내란 상설특검과 김건희 상설특검, 마약수사 상설특검 추천 의뢰도 곧바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헌법과 법률을 지키지 않는 총리가 대선 관리를 공정하게 할 거라고 믿을 국민은 아마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국민께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본인이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범죄 공동체인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파면 5일째인 오늘도 대통령 관저를 무단 점거한 채 국민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오늘 당장 방을 빼라”고 촉구했다.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승복도 사죄도 없이 극우 선동 메시지를 두 번이나 내면서 아직도 자신이 대통령인 양 궤변을 늘어놓고 있고, 김건희는 소환조사에 불응하며 공소시효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며 “수사기관 수사에도 성실히 응하라”고 했다.
이어 “최재해 감사원장 복귀 후 감사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관저 이전 감사청구를 뭉개고 있다”며 “부실감사를 자행한 자들과 감사를 방해한 자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고 권력 방패막이가 된 감사원을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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