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4승의 비제이 싱(62·피지)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마스터스 연속 출전 기록도 ‘31회’에서 멈췄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8일(한국 시간) “싱이 부상으로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거라고 경기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89회째인 올해 마스터스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10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싱은 마스터스의 최고 단골손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마스터스에 31회 연속으로 나섰는데, 올해는 불참하면서 32번째 출전이 무산됐다. 31회 마스터스 출전 중 2000년 우승을 포함해 20차례 컷을 통과했고 2002~2006년에는 연속 톱10에 입상했다. 지난해에는 61세에 컷을 통과해 공동 58위의 기록을 남겼다.
싱이 불참하면서 올해 마스터스 출전 선수는 96명에서 95명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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