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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김민솔, 드림투어 1차전서 트로피 ‘번쩍’

10언더…2위 이지민 3타 차로 제쳐

“우승으로 스스로에 대한 확신 커져”

김민솔이 8일 드림투어 1차전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2006년생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2부) 투어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올렸다.

김민솔은 8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부안·남원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700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김민솔은 2위(7언더파) 이지민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솔은 아마추어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르며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프로 전향 후 드림 투어에서 뛰며 상금랭킹 93위에 그쳤고 정규 투어 시드전에서도 떨어졌다. 그런데 올해는 드림투어 첫 출전 대회부터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달라질 시즌을 예고했다.

경기 후 김민솔은 “지난주에 정규투어를 뛰고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어서 최대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했다”면서 “경기력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는데 이렇게 첫 우승까지 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솔은 6일 끝난 정규투어 대회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에서는 주최 축 추천 선수로 나와 ‘깜짝’ 버디쇼를 펼쳤다. 1라운드에서 7개 홀 연속 버디 등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최종 공동 28위(1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그렇게 많은 버디를 기록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덕분에 지난해의 부진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드림투어 우승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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