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내란종식과 함께 내전과도 같은 정치도 종식시켜야 한다”며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미국 출장길에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권력을 내려놓고 기득권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을 제안했다. 그는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특권 폐지, 정치바우처 도입 등 ‘거대 양당’의 기득권으로 가득 찬 정치판도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회경제 △지역균형 △기후경제 △돌봄경제 △세금-재정 등 ‘5대 빅딜’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경제 대연정으로 국민의 삶,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며 “통 크게 주고받는 5대 빅딜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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