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LIV 소속 골프 선수는 모두 12명이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티럴 해턴(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브룩스 켑카(미국), 필 미컬슨(미국), 호아킨 니만(칠레), 욘 람(스페인), 패트릭 리드(미국), 찰 슈워젤(남아공), 캐머런 스미스(호주), 버바 왓슨(미국) 등이다. 이들 중 마스터스 챔피언 출신만 7명이다. 마스터스에서 상금을 가장 많이 획득한 미컬슨을 비롯해 왓슨, 리드, 슈워젤, 람, 존슨, 가르시아가 그린재킷을 입은 적이 있다. 마스터스에서는 막강 파워를 자랑한다.
당연히 LIV와 첨예하게 경쟁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어떤 선수들이 이들과 같은 조가 되는지 현지 언론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흥미롭게도 이번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LIV 소속 선수들과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일단 임성재는 10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1라운드 때 LIV 소속 켑카 그리고 러셀 헨리(미국)와 같은 조로 묶였다. 김주형은 LIV의 해턴, 조던 스피스(미국)와 한 조로 경기한다. 또 안병훈은 LIV 소속 리드 그리고 맥스 그레이서먼(미국)과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작년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지난해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호세 루이스 바예스테르(스페인)와 한 조로 대회를 시작한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마스터스 우승이 필요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같은 조에서 그린재킷을 향한 경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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