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반려동물과 유기동물을 위한 맞춤형 동물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울산시에따르면 시는 반려인들에게 공원이용의 편의를 제공하고, 쾌적한 공원환경 유지를 위해 이달 초 태화강국가정원 내 삼호 잔디정원과 만남의 광장 화장실 앞에 반려동물 목줄거치대와 반려동물 소변전용 공중화장실을 설치했다. 태화강국가정원은 시민들이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깨끗하게 관리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또 유실동물의 구조 시간 단축을 위해 구군별 구조 전문 포획단을 운영한다. 야간에 구조된 유기동물이 부상을 입을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24시간 동물병원과 연계해 응급진료도 실시한다. 유기동물의 치료 대상을 지난해 840마리에서 올해 1846마리로 확대하기 위해 사업비를 5900만 원에서 1억 3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아울러 보호 중인 유기동물이 좋은 환경의 가정으로 입양될 수 있도록 누리소통망(SNS)을 이용한 유기동물 입양 홍보를 확대하고, 입양 대상동물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동물병원 등 주요시설에 게시한다. 년 4회 거리 공연, 글판 홍보, 유기견 산책 체험 등의 입양 홍보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북구 반려동물문화센터에도 맞이방을 설치해 입양센터로 활용 중이며, 반려동물문화센터 누리집에 유기동물 입양절차, 입양가능 유기동물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이 같은 울산시의 맞춤형 동물 복지정책에 힘입어 울산의 유기동물 자연사율은 지난해 57.5%에서 올해 4월 현재 27.8%로 감소했으며, 입양률은 15.4%에서 18.3%로 증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물권 향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동물보호 및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건전하고 책임 있는 사육 문화 조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의 지정된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경우 질병진단비, 치료비, 중성화수술비, 사회화훈련비 등으로 사용 가능한 입양지원금을 최대 25만 원(자부담 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내장형 동물등록칩 지원, 동물등록 수수료 50% 감면, 반려동물 문화센터에서 2회 무료교육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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