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도서관위원회(위원장 윤희윤)와 함께 오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로 국민들에게 도서관의 가치를 알리고 그 이용을 촉진하고자 2023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바 있다.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도서관 발전 유공 포상과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 선언식, 공연, 강연,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2025년 도서관 육성 발전 유공자로는 6개 분야 개인 18명과 단체 3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시행 우수기관으로는 중앙행정기관 3개 기관, 지방자치단체 8개 기관 등을 선정했다.
특히 국가 문헌 유산을 후대에 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납본제도를 성실히 이행한 문학동네, 한빛미디어, 현대문학 등 우수 납본 출판사 3곳에도 포상을 수여한다.
문체부가 추진하고 있는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3월 22일 ~ 4월 18일) 선언식도 진행해 ‘전 국민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학과 음악을 연결한 융·복합 공연으로 공상과학(SF) 소설가 배명훈 작가의 강연, 인공지능(AI) 작곡가 이봄(EvoM)의 피아노 연주 협연 등을 진행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야외마당에서는 야외독서(북크닉), 책과 함께 노는 보드게임, 인공지능 기반의 도서관 서비스 엿보기, 360도 3차원 도서관의 날 기념사진 촬영, 책 만들기,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작품 전시회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서관 문화 체험행사가 열린다. ‘서초 책 있는 거리’ 축제와 연계해 가족골든벨, 나만의 책 만들기 등 ‘서초 책 있는 거리 북런치’ 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12일 ‘도서관의 날’ 기념식 외에도 ‘2025 도서관의 날 및 도서관 주간(4월 12~18일)’을 기념하는 국제회의와 해커톤대회, 정책토론회 등이 4월 10일부터 18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유인촌 장관은 12일 기념식에 참석해 개최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도서관은 여전히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지식의 터전이자, 누구나 자유롭게 지식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초 문화기반 시설”이라며, “문체부는 앞으로 도서관을 통해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화적 활력을 높이고, 지역 소멸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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