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3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업률은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월 경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62.9%, 경제활동참가율은 64.3%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178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9000명이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중심으로 고용 호조가 이어졌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 증가도 고용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실제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2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는 2만 9000명, 도소매·숙박음식업은 9000명이 증가했다. 다만 건설 경기 불황으로 건설업 취업자는 7000명이 감소하는 등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 실업률은 2.1%다. 1월 이후 3개월 연속 전국 최저를 기록했으며 실업자는 3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명이 증가했다.
청년 고용률(15~29세)은 35.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 감소했고, 청년 실업률은 7.9%로 1.7%p 늘었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경남의 고용 지표의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으로 건설업 등의 고용 부진과 청년의 고용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청년 등 고용 취약 계층의 고용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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