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시장직에서 물러났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은 시정 성과 소개, 환송사, 특별영상 상영, 감사패와 꽃다발 증정, 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홍 시장은 “‘대구혁신 100+1' 사업 중 70%를 완성하고 나머지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여정에 함께해주신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시장직은 내려놓지만 여러분들의 더 큰 힘이 돼 돌아와 든든한 후원자로서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대선 승리 의지를 강조했다.
퇴임사 이후 그는 직원들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퇴임식을 마친 홍 시장은 산격청사 앞에서 시청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뒤 직원들 박수를 받으며 청사를 떠났다.
퇴임식에 앞서 사무 인수인계서에 서명하는 등 마지막 공식 업무를 수행했다.
홍 시장 사임에 따라 이날 대구시 정무직 공무원 10여명도 자동으로 면직돼 일괄 사퇴했다.
대구시정은 이날부터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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