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선수들에게는 최악의 컷 오프 순위다. 공동 46위 16명 중 단 한 명이라도 아래 순위로 내려왔다면 9명이 더 컷 기준선을 넘을 수 있었지만 그런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11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 결과 컷 통과 최소 숫자인 61명(아마추어 1명 포함)만이 컷 기준선(이븐파 144타)을 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컷 통과 턱걸이 순위인 공동 46위에는 우승 후보로 꼽을 수 있는 톱랭커들도 대거 포함됐다. 일단 작년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던 박현경이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46위로 ‘턱걸이 컷 통과’에 성공했다. 박현경으로서는 대회 첫날 1오버파 73타에 그쳐 예상 컷 기준선 아래인 공동 64위에 머물렀던 위기를 넘었다고 할 수 있다. 작년 신인왕 유현조도 첫 날 73타를 친 뒤 이날 1타를 줄이고 아슬아슬하게 컷을 통과했다.
2021년과 2022년 연속 상금 왕에 올랐던 박민지도 이틀 연속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공동 46위로 컷 기준선을 넘었다. 지난 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와 단독 4위에 올랐던 홍정민과 신인 정지효도 공동 46위를 기록한 16명 중에 포함됐다. 홍정민은 이븐파 72타를 쳤고 정지효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고 컷 기준선을 넘었다.
하지만 장타자 이동은을 비롯해 한진선, 이다연, 김민선7 등이 공동 62위(1오버파 145타)에 머물러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보겸도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71위(2오버파 146타)에 그쳐 컷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우승을 향한 경쟁도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는 ‘장타 퀸’ 방신실과 ‘엄마 골퍼’ 박주영이 함께 올라 있다. 2023년과 2024년 장타 1위에 올랐던 방신실은 6타를 줄였고 첫 날 단독 선두 박주영은 3타를 줄이면서 합계 10언더파 134타에서 만났다.
두 선수는 이날 5타를 줄이고 단독 3위(9언더파 135타)에 나선 최가빈과 함께 마지막 조에서 ‘무빙 데이’를 갖는다.
리슈잉(중국)이 단독 4위(7언더파 137타), 이소영이 단독 5위(6언더파 138타)를 달렸고 이예원을 비롯해 서어진, 김민주, 박지영, 지한솔이 공동 6위(5언더파 139타)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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