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둔 13일 “청와대에 취직해 앞으로 5년간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다시 만든다)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상경해서 둘째 아들에게 ‘아부지 오늘부터 백수 됐다’고 하니 ‘그게 아니고 취준생’이라고 한다”며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는게 맞을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취직해서 앞으로 5년간 재조산하에 매진하도록 다짐하는 첫날 아침”이라며 “앞으로 51일간 국민들과 함께 즐거운 선거를 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권 도전을 위해 지난 11일 대구시장직에서 물러난 홍 전 시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홍 전 시장은 해병 특전사령부·우주사령부 창설과 모병제 확대, 군 가산점제 부활 등 국방·안보 분야를 비롯해 사형제 부활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연 2회 실시 등 다양한 대선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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