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사저로 복귀한 지 사흘 만인 13일 첫 외부활동에 나섰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0분쯤부터 사저가 위치한 아크로비스타 지하 1층 상가에서 30분가량 산책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패딩 점퍼와 운동화 차림의 편안한 복장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김성훈 경호차장을 포함한 경호팀 5명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한 윤 전 대통령은 886일 만에 서초동 사저로 복귀했다. 관저 앞에서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일부와는 포옹했으며 사저에 도착한 후에도 차에서 내려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서초동 사저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경호는 40여 명으로 구성된 경호팀이 전담한다. 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파면된 전직 대통령도 경호와 경비 관련 예우는 유지되지만 경호 기간은 임기를 마친 전직 대통령(최장 15년)과 달리 최대 10년으로 제한된다.
한편 1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차 공판이 진행된다. 피고인 출석 의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첫 공판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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