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위크’ 여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휴식을 취한 이번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부터 8위까지 순위 변화는 없었다.
변동이 생긴 최고 랭커는 다름 아닌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오른 유해란이다. 찰리 헐(잉글랜드)의 자리를 물려받은 유해란은 지난주에 이어 대한민국 여자골퍼 중 가장 높은 위치를 지켰다.
비록 대회가 없었지만 한국 여자골퍼들 사이에 아주 의미 있는 순위 변화가 생겼다. 1계단을 오른 김효주가 2계단이 밀린 고진영을 제치고 한국 여자골퍼 중 두 번째 높은 위치에 오른 것이다. 고진영이 2019년 4월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래 김효주의 순위가 더 높은 건 처음이다.
둘의 순위가 바뀐 이유는 최근 성적과 연관이 있다. 김효주는 최근 2개 대회에서 포드 챔피언십 우승과 T모바일 매치플레이 공동 17위를 기록한 반면 고진영은 포드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고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도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물론 두 선수의 점수 차이는 극히 작다. 김효주 3.86점, 고진영 3.85점으로 0.01점 차이다. 언제든 다시 순위가 바뀔 수 있을 정도로 미미하다.
고진영 뒤로 한국 선수 순위는 양희영 16위, 윤이나 23위, 김아림 29위, 신지애 31위 순이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김민주는 226위에서 79계단 오른 147위로 껑충 뛰었고 공동 2위를 기록한 방신실과 박주영도 각 7계단 오른 74위와 27계단 뛴 112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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