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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에이스 고진영’을 믿는 이유…첫 ‘세계 1위’ 이후 6년, ‘톱10’서도 밀렸지만 곧 ‘반전의 샷’ 쏜다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2주 연속 출전하는 고진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이번 주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고진영의 세계랭킹은 13위다. 지난주 11위에서 2계단 물러났다.

한국 여자골퍼의 세계 랭킹에서도 고진영은 9위 유해란, 12위 김효주에 이어 세 번째 순위가 됐다. 고진영이 김효주 보다 순위가 낮은 건 2019년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고진영이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2019년 4월 8일 일이다. 당시 세계 1위였던 박성현을 제치고 세계 최고 자리에 등극했던 고진영은 이후 부침을 겪으면서도 역대 최장 기간인 163주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합작했다.

티샷을 하고 있는 고진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하지만 지난해 고진영은 세계 1위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물론 세계 ‘톱10’ 이름에서도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고진영이 처음으로 세계 톱10에 진입한 것은 2018년 10월 말이다. 2019년 2월 세계랭킹 11위로 잠시 내려왔지만 고진영은 1주일 뒤인 2월 말 세계 톱10에 재 진입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지난 해 말 무려 5년 10개월, 개월 수로만 따지면 70개월 가까이 지켜온 세계 톱10 행진을 멈춰야했다.

고진영이 ‘세계 톱10’에 오른 이후 친구이자 경쟁자인 김효주 보다 순위가 뒤처지는 상황을 맞은 것도 처음이다. 둘의 순위가 바뀐 이유는 최근 성적과도 연관이 있다. 김효주는 최근 2개 대회에서 포드 챔피언십 우승과 T모바일 매치플레이 공동 17위를 기록한 반면 고진영은 포드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고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도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물론 두 선수의 점수 차이는 극히 미미하다. 김효주 3.86점, 고진영 3.85점으로 0.01점 차이다. 대회가 없어도 언제든 다시 순위가 바뀔 수 있을 정도다. 고진영 뒤로 한국 선수 순위는 양희영 16위, 윤이나 23위, 김아림 29위, 신지애 31위 순이다.



리오나 머과이어(오른쪽)와 동반 라운드를 펼치고 있는 고진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작년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없는 해를 보낸 고진영의 올해 성적은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로 포문을 열더니 파운더스 컵에서는 단독 2위 성적을 내면서 더 힘을 냈다. 아쉬운 건 이후 ‘공동 45위-공동 18위-컷 오프-공동 53위’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고진영은 상금 랭킹과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0위로 그다지 나쁘지 않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퍼팅 라인을 맞추고 있는 고진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이번 주 고진영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엘 카벨레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도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골프 팬들이 조만간 고진영이 반전의 샷을 쏠 것이라고 믿는 이유는 분명하다. 위기에서도 늘 기회를 찾았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항상 견고했다. 최근 부진을 뒤집기 위한 고진영의 ‘무빙 위크’가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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