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범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내과학교실 부교수가 제58회 유한의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유한양행은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서울특별시의사회와 제58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 부교수는 세계 최단기간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개발해 향후 위중한 감염 상태를 반영하는 균혈증 환자에게 빠르고 정확한 항생제 투여를 가능하게 한 점을 인정받았다.
젊은의학자상은 최기홍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과학교실 부교수와 나민석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조교수에게 돌아갔다. 최 부교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 시술을 받은 흡연자가 전자담배로 완전히 전환하거나 금연하는 것이 연초를 지속해 사용하는 것에 비해 심혈관 사건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밝힌 연구를 인정받았다. 나 조교수는 차세대 점막 백신과 장기 면역을 유도하는 백신 전략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유한의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 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사장은 “연구자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숭고한 정신이 무한한 의학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유한의학상이 그 길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앞으로도 의학 발전의 연구를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유한의학상의 수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사회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가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하는 유한의학상은 의학 발전을 꾀하고 의학자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1967년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상으로 꼽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