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65분’ 뮌헨, 인터 밀란에 져 UCL 8강 탈락

8강 2차전서 2대2 무승부

1·2차전 합계 3대4로 패배

17일 UCL 8강 2차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태클로 상대를 막아내고 있는 김민재. AP연합뉴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뮌헨은 1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2로 졌던 뮌헨은 1·2차전 합계 점수에서 3대4로 밀려 4강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뮌헨의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 도전도 끝났다. 지난 시즌에는 4강에서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무릎을 꿇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4강행 티켓을 얻은 인터 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날 에릭 다이어와 함께 포백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65분을 뛰고 뮌헨이 1대2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됐다. 전반 28분에는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상대 공격수 마르쿠스 튀랑을 막으려고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받기도 했다.

뮌헨은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이날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좀처럼 인터 밀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뮌헨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합계 점수 2대2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13분 인터 밀란의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또 3분 뒤 하칸 찰하놀루의 코너킥을 뱅자맹 파바르가 헤더로 마무리해 합산 점수 2대4로 밀렸다.

뮌헨은 후반 31분 코너킥 기회에서 짧게 연결한 공을 그나브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띄워주자 골문 왼쪽 골라인 부근에 있던 다이어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라 합산 점수 3대4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뮌헨의 4강행은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