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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광물협정 본계약 임박

우크라, 광물협정 양해각서 이미 서명해

트럼프-젤렌스키 고성 회담 이후 두달 만

유럽 주요 3국, 우크라전 종전 협상 첫 참여

엘리제궁 "우크라 견고한 평화 목표에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나 충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략 광물 협정에 이달 24일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같은 날 협정의 초기 단계인 의향서(MOI) 체결 사실을 발표하면서 본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서 배제됐던 유럽이 미국·우크라이나와 함께 고위급 회담에 나서면서 휴전 협상이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광물 협정을 진행 중이며 다음 주 목요일(24일)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우크라이나)이 협정을 이행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6일쯤 협정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일정이 막바지 조율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같은 날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도 X(옛 트위터)를 통해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건 투자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과 인프라 현대화, 새로운 경제 기회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월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설전 끝에 결렬된 후 약 두 달 만이다. 미국도 그간의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지원금 상환 요구를 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지원금 상환 규모를 종전 30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로 줄였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주장해 온 900억 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이날 파리에서는 미국·우크라이나·프랑스·영국·독일 등 5개국 외교·안보 수장들이 모여 전후 질서와 휴전을 주제로 릴레이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이번 회담은 영국·프랑스가 주도해 온 국제 연합체 ‘의지의 연합’과 트럼프 행정부 간 사실상 첫 공식 대화로 그동안 유럽의 개입을 꺼려온 미국이 종전 협상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유럽의 관여를 수용한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파리를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며칠 내로 이 문제(휴전)가 가능한지 판단해야 한다”며 “불가능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여기서 끝’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이 중재 역할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블룸버그는 미국이 러시아 제재 완화를 포함하는 휴전안을 유럽 동맹국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안에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문제는 빠진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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