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대표단이 18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의 자기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인 피트 리케츠(공화·네브래스카) 의원과 테드 버드(공화·노스캐롤라이나),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상원의원은 이날 대만 총통부에서 라이 총통을 만났다.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리케츠 의원은 “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안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만해협에서 평화를 기대하며, 대만의 현상 유지를 바꾸려는 어떠한 일방적 노력에도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또 “대만과 중국 본토 간의 차이가 강압이나 무력 위협 없이 평화롭게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대만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면서 “미국 의회에서는 대만의 자기방어 지지에 대해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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