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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날밤 이미 지하터널 천장 무너져"…경찰 광명 붕괴현장 CCTV 확인

시공사 포스코이앤씨 최초 상황 보고서

2장 사진과는 다른 정황 발견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전날 밤 터널 천장이 이미 무너진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터널이 무너져 흙더미가 쏟아져 들어오는 등 위험천만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최근 한달치 현장 CCTV 영상을 임의제출 받아 분석 중이다. 특히 CCTV에는 시공사가 지하터널 중앙 기둥 파손 발생 시간으로 보고한 10일 오후 9시50분을 전후해 지하터널 2개 중 좌측 터널의 아치 형태 천장 부위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콘크리트 기둥이 부러진 데 이어 터널 벽체가 힘없이 밀려 내리고, 지붕이 붕괴하면서 콘크리트와 흙더미가 쏟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최초 상황보고서에 2장의 사진을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붕괴 조짐은 있었지만 실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번 CCTV 모습과는 다른 모습인 것이다.

또 보고서상 사고 개요에 ‘2Arch 터널 중앙 기둥 파손’이라고 적시된 점 등에서 포스코이앤씨가 관계기관에 천장 붕괴 사고를 기둥 파손 사고로 ‘축소 보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시공사는 당시 현장 근로자 17명을 대피시켰지만, 붕괴 우려 신고는 2시간여가 지난 뒤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모든 작업이 중단되고 이튿날인 11일 오전 3시 전문가의 현장 확인을 시작으로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 등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나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1명이 숨지고, 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1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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