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역 디스코팡팡에서의 성범죄 재발방지를 위해 수원서부경찰서와 머리를 맞댔다.
수원시는 지난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수원서부경찰서와 회의를 열어 수원역 디스코팡팡 인근 아동·청소년 보호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023년 수원역 디스코팡팡의 직원 중 일부가 이곳을 찾는 10대 여성 청소년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하고, 강제로 옷을 벗겨 영상을 촬영해 외부에 배포하는 등 협박한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수원영 디스코팡팡은 한동안 영업이 중지됐지만 지난해 가을, 영업이 재개됐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회의에서 유관 부서 관계자, 수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 등 10여 명과 수원역 디스코팡팡 인근 금역구역 지정 가능 여부, 아동·청소년 학생 지도 등 부서·기관 간 협력 방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2025년 수원시 여성폭력 대응 종합계획’ 수립 사항을 공유하고, 관련 부서별 대응 방안과 피해자 발생 시 즉각적인 연계·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부시장은 “수원역 디스코팡팡 이용자의 연령대가 낮아져 초등학생까지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역구역 지정, 아동·청소년 학생 지도 방안 등을 마련하고, 안전한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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