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203400)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간세포성장인수용체 억제제 ‘바바메킵(ABN401)’과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렉라자’ 병용 투여 시의 약물 상호작용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비온에 따르면 레이저티닙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병용 시 약효 변화나 부작용 발생 우려도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향후 병용요법의 실제 임상 적용 시에도 복용의 안전성과 약물 관리의 편의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요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치료 이후에도 병이 진행된 환자에서 바바메킵과 렉라자 병용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고 설명했다.
회사는 병용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 2상을 국내를 포함해 미국, 대만 등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회사는 전임상에서 바바메킵과 렉라자 병용 투여 시 종양 성장억제율이 96.6%에 달하며 단독요법 대비 월등히 높은 항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글로벌 행사에서 빅파마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병용 요법의 성공적인 임상 2상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라이선스 딜 역시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비온은 지난 1일 러시아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4개국에 대한 바바메킵 기술수출 계약 이행각서(텀시트)를 체결했다. 미국 보스톤 소재 신약개발기업과도 ABN501 관련 항체 및 이중항체 기술수출 텀시트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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