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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가족들이 팔아먹었어”…망언 일삼은 한신대 교수, 끝내 파면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녀상에 넥 케이프가 매져 있다. 뉴스1




수업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제주 4·3 사건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한신대 교수가 파면됐다.

22일 학계에 따르면 한신대는 전날 징계위원회를 열고 “교수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사회학과 윤 모 교수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렸다.

윤 교수는 지난해 9월 사회학 강의 중 “사실 위안부가 강제징용됐다는 증거는 별로 없다”며 “팔려 간 게 아니라 자기네 아버지와 삼촌이 팔아먹은 거니 그들을 욕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면서 “위안부는 강제로 끌려간 게 아니라 돈을 벌어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수업에서도 “제주 4·3 사건은 공산 폭동이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는 외부 세력의 개입이 있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거세졌다.



학생들은 윤 교수의 발언을 규탄하는 익명 대자보를 붙여 항의했고 제주4·3평화재단과 5·18기념재단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며 비판했다.

해당 논란에 윤 교수는 “비주류 관점을 소개하는 맥락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윤 교수가 학생들에게 욕설과 성희롱을 했다는 사실도 발견해 함께 파면 사유에 포함했다.

한신대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한국 사회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85년간 한신대가 걸어온 정신에 합당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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