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과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제24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을 수상했다.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정호준)는 고(故) 금연 정일형 박사의 43주기를 맞아 23일 서울 YWCA 대강당에서 고인의 추모식과 제24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주·평화 부문 수상자는 남북 통일 및 세계 평화 관련 연구, 교육, 정책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사회·봉사 부문은 1991년 국내 유일 여성변호사 단체로 출범해 여성 인권 옹호 및 권익 증진에 기여한 한국여성변호사회가 각각 선정됐다.
김성호 전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성낙인 전 서울대학교 총장이 추모사를 낭독했고 정대철 헌정회회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등 50명의 헌정회 회원들과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호준 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일형·이태영 박사 두 분의 발자취는 역사가 되었지만 그분들의 뜻과 정신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분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은 독립유공자 금연 정일형 박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서 여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이태영 박사 부부의 활동과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7년에 제정됐다. 매년 1회 민주·평화 부문,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5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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