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원전 굴기' 속도 내는 中, 건설 승인 원전 합치면 美 넘어선다

올해도 10기 추가 승인… 4년 연속 두자릿수

중국 친산 원자력 발전소. 글로벌타임스 캡쳐




글로벌 원전 강국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중국이 추가로 10기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승인했다. 건설 중인 원전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중국은 2030년께 원전 설비 용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열린 상무회의에서 팡청강 원전 3기 공정 등 10기의 원전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광시좡족자치구 팡청강 원전 3기, 광둥성 타이산 원전 2기, 저장성 싼먼 원전 3기, 산둥성 하이양 원전 3기, 푸젠성 샤푸 원전 1기 공정으로 각 2기의 원자로를 건설한다. 모두 10기의 원자로가 신규 건설 승인을 받았으며 건설 비용은 총 2000억 위안(약 4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원전 건설 프로젝트 승인 건수를 늘려가고 있는 중국은 5년 안에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3060 정책’을 바탕으로 원전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특히 미국·유럽 등 주요국에서 최근 몇 년간 탈원전 기조를 내세우다가 원전으로 회귀하는 흐름과 달리 중국은 최근 4년 연속 10기 이상 원전 건설을 승인하고 있다. 중국은 가동하고 있거나 건설 중인 원전(2024년 말 기준)이 총 102기, 원전 설비 용량은 총 1억1300만 ㎾(킬로와트)에 달한다.

중국 국가핵안전국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중국에서 운전 중인 원전은 58기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하면 유럽 최대 원전 운영 국가인 프랑스가 57기로 중국은 프랑스를 뛰어넘었다. 미국은 94기를 가동 중이지만 신규 승인 없이 기존 원전의 가동 연한을 늘리고 있다.

중국은 탄소 중립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원전을 운영 중이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누적 원자력 발전량은 4447억 ㎾h에 도달해 국가 전체 발전량의 4.72%를 차지하며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원전 전력 생산 비중은 2035년 10%, 2060년에는 18%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중국원자력발전협회(CNE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건설 속도를 기준으로 볼 때 중국의 가동형 원자력 설비 용량은 2030년 이전에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오슈둥 CNEA 상무부회장은 “중국의 자주적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중국의 원자력 핵심 설비 국산화율이 100%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