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워케이션 전문기업 호퍼스와 ‘2025년 부산형 글로벌 워케이션 운영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를 위한 워케이션 운영을 통해 부산을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참가자들은 부산의 코워킹·코리빙 공간에서 한국어 클래스, 지역문화 체험, W-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되며 부산 지역 청년 창업자들과의 교류도 이어진다.
운영사인 호퍼스는 자체 플랫폼을 통한 참가자 모집 및 사전 검증, 출석 기반 체크인 시스템, CS 응대, 현장 운영 및 콘텐츠 제작 등 전 과정을 총괄하며 글로벌 참가자 유치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워케이션 운영사업은 글로벌 인재 및 창업가 유입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노마드들의 지역경제 기여와 부산의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참가자들은 부산의 다양한 로컬 기업 및 청년 창업자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워케이션이 단순한 ‘일+여행’을 넘어 비즈니스 교류와 창업 협력의 장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부산창경은 지난해 ‘Global Busan Workation with Hoppin’을 통해 81명의 해외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했으며 참가자 만족도는 96%에 달했다. 참가자들은 요트 체험과 로컬 투어 등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했고 SNS와 글로벌 커뮤니티를 통해 워케이션 후기를 활발히 공유하며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또한 부산창경은 지난 11일 대만 타이둥에서 열린 ‘Nomad Taiwan : Taitung’ 발대식에 공식 초청돼 대표 축사를 진행하며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생태계 속 부산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현지 정부 및 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향후 동아시아권 협력 확대의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유나 부산창경 PM은 “이번 협약은 부산을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들이 체류하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참가자가 일과 삶의 균형을 부산에서 실현하고 워케이션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로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인바운드될 수 있는 교류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창경은 올해도 부산시와 협력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하고 글로벌 인재 유입과 지역 스타트업 연계 및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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