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한 임신부가 식당에서 주문한 샐러드를 먹다가 죽은 쥐를 발견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호주9뉴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호주 시드니 북서부의 한 식당에서 판매한 샐러드에서 쥐가 나온 사연을 소개했다.
임신부 A씨는 지난 22일 한 일식당에서 돈가스를 주문했고 함께 나온 샐러드 먹었다. 하지만 절반쯤 먹었을 때 죽은 쥐가 나왔다.
A씨는 "역겹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당시 같이 온 사람들 모두 일어나서 식당을 나갔다"며 "방금 도착해 아무것도 모르는 다른 고객들에게 음식을 계속 제공했다"며 리뷰를 남기며 분노를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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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올린 리뷰에는 샐러드 야채에 버무려진 검은 쥐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리뷰를 접한 식당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 문제는 우리의 공급 업체와 현지 식품 당국과 함께 조사 중인 배달된 샐러드 박스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글을 남겼다.
샐러드 공급 업체에 대한 책임 전가라는 비판이 일자 "책임을 전가하거나 원인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시정 및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직후 우리는 식품청에 자발적으로 문제를 보고했고, 관련 재료를 모두 격리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전문 해충 방제 서비스를 통해 현장 전체를 검사했고, 심층 청소를 위해 매장을 폐쇄했다.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식품 검사 및 취급 절차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했고, 공급망 및 식품 안전 절차에 대한 내부 검토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당 측은 사건 발생 이틀 후인 24일 오후에도 문을 열고 영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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