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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B·평산, 서초동 10위권 로펌 도약 예고…추가 M&A도 추진

5월 말 합병절차 완료 예정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우룡 평산 대표변호사, 김강대 LKB 대표변호사, 김희준 LKB 대표변호사, 이광범 LKB 대표변호사, 윤웅걸 평산 대표변호사, 김병현 평산 대표변호사. / 사진제공=LKB평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사건을 주로 맡아온 서초동의 대표적 전관(前官) 법무법인 LKB파트너스와 평산이 합병을 결정했다. 중형급으로 분류되던 두 로펌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단숨에 매출과 변호사 수 기준 15위권 안팎의 중대형 로펌으로 올라서게 됐다. 양측은 추가적인 합병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서초동 10대 로펌’에 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LKB파트너스와 평산은 29일 전략적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LKB평산’이다. 양측은 이미 내부적으로 구성원의 합병 동의를 마친 상태고 절차는 늦어도 5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광범 LKB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합병 논의는 변호사들의 생존 문제에서 출발했다”며 “매년 1700명 이상의 신규 변호사가 배출되는 현실에서 현재의 업무 방식만으로는 변호사로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존과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법무법인을 만들겠다. 어떤 서비스를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웅걸 평산 대표는 “법률 시장이 상당히 위축되고 있다. 변호사 수의 증가로 인해 대형 로펌과 중형 로펌 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LKB와 평산은 사실상 일란성 쌍생아처럼 비슷한 특성과 역량을 가진 법인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공격적인 인재 영입과 적극적인 투자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향후 5년 내에는 5위권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법무법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합병을 발판으로 추가적인 인수·합병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대표는 “향후 추가 합병을 통해 현재 규모의 두 배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고 2·3차 합병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준 대표변호사는 “특정 분야에 강점을 지닌 중소형 로펌과 적극적으로 추가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LKB가 279억 원, 평산은 200억 원대로 알려졌다. 두 법인이 합병하면 매출 규모는 400~5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뛰지만 현재 국내 10대 대형 로펌의 평균 매출(1000억 원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양측 변호사 수는 LKB가 60여 명, 평산이 50여 명으로 합병 후 변호사는 1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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