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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 소멸위기 전남에도 인구 70만명 메가시티…'경제' 매개체로 '통합' 신호탄 쏘나[전남톡톡]

■여순광 '특별지자체' 가져다 줄 시너지

정기명·노관규·정인화 시장 한자리 모여

"산업위기 극복"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

"지역 미래 발전 위해서는 몸집 키워야"

항만·제철·석유에 우주·문화·바이오까지

전국서도 뒤쳐지지 않는 경제도시 주목

노관규 순천시장, 정기명 여수시장, 정인화 광양시장(왼쪽부터)이 30일 광양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여순광 행정협의회에서 광양만권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노관규 순천시장이 쏘아 올린 여수·순천·광양(여순광) 통합 지자체 설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와 소멸위기 속에서 전남 여수·순천·광양(여순광)이 ‘경제’라는 매개체로 의기투합, ‘통합’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다.

정기명 여수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정인화 광양시장은 30일 광양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여순광 행정협의회에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전남 동부권의 주력 산업 위기는 한 도시의 문제가 아닌, 3개 시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지역 간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3개 시의 공동 과제는 여수 석유화학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 광양만권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협력, 청년 일자리 창출·지역 인재의 정착 여건 강화, 기업 규제 완화·투자 친화적 산업환경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과 의료관광 인프라 연계 등이다. 또한 오는 2030년 전라선 고속화, 경전선 전철화 등으로 대도시권 인구 유출 우려가 커짐에 따라, 3개 시는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을 함께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여순광 광양만권 산업위기 극복 공동선언. 사진 제공=순천시


특히 이번 여순광의 공동선언문을 발판으로 노관규 순천시장의 주요 공약인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완성’과 ‘통합 메가시티 준비’는 내실화를 다졌다는 평가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경제 공동체로 묶인 여수‧순천‧광양시의 이번 공동선언이 광양만권의 경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며 “이번 공동선언을 경제동맹으로 발전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특별자치단체로 구성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해 이 구상이 중앙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논의로 이어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개 시 통합은 지난 2000년부터 논의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지역별·정치적 이해관계 등 입장 차로 성사되지 못하는 등 어려운 난관이지만, 노관규 시장이 3개 시 통합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이유는 미래세대를 위해,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몸집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순천시 인구는 27만 7000여 명, 여수시 27만 600여 명, 광양시는 15만 2000여 명 선을 유지 중이다. 이들 3개 지자체가 통합할 경우 70만 명 규모의 동부권 메가시티를 기대할 수 있다. 180만 명 선이 무너진 전라남도 인구 절반 가까이 맞먹는 수치로, 막대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1997년 여수시가 여천시·여천군과의 ‘3여 통합’으로 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한 것처럼 여순광이 통합하면 항만·제철·석유화학에 민선 8기 들어 대한민국 생태수도 정책으로 산업 지형도를 흔들고 있는 순천이 보유한 우주·문화·바이오까지 갖춘 막강한 경제도시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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