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문수 "법인세 최고세율 21%로" 한동훈 "강남3구·용산 용적률 완화"

■두 후보 '감세 공약'

金 "중산층 두텁게" 상속세 감경도

나경원·홍준표 지지 얻어 勢 확장

韓 "학자금 대리상환 기업에 혜택"

양자토론선 탄핵·계엄 '책임공방'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벽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한 장 남은 대선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수싸움을 벌였다. 과감한 감세 공약을 내세운 김 후보는 이날 경선 경쟁자였던 나경원 의원의 지지까지 확보하며 세 과시에 나선 한편 한 후보는 인공지능(AI), 청년, 부동산, 감세 공약을 연속 발표하면서 정책 대결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종합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 배우자 간 상속세 폐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감세 공약을 내걸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먼저 종합소득세의 과세표준과 공제액을 물가 상승 범위에 따라 조정하는 물가연동제 도입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물가 상승률이 반영되지 못한 과세표준과 세액공제로 지난해 국세 대비 근로소득세 비중이 18%가 넘었다”며 “직장인의 삶이 어려워지고 중산층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종 세제의 최고세율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1%로 인하하겠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6%에 비해 턱없이 놓은 상속세 최고세율도 현행 50%에서 국제 수준에 맞게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현행 유산세도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개편하고 배우자 간 상속세와 최대주주 할증 제도에 대한 폐지도 공약했다.



특히 김 후보는 앞선 경선에서 맞붙은 나 의원을 비롯해 전직 국회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며 세력 확장에 나섰다. 이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나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 빅텐트를 적극 실현해 자유와 법치를 지킬 용광로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 자질을 모두 갖춘 후보가 김문수”라고 말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캠프 인사들도 “빅텐트가 승리 방정식”이라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인제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전직 국회의원 203명도 성명을 내고 김 후보 지지를 천명했다.

출마 직후부터 근로소득세 인하 등을 내건 한 후보도 이날 인적공제·자녀공제의 확대와 법인세의 누진적 구조 개편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가족을 부양하는 일하는 국민의 세 부담을 덜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중산층을 키우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진짜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또 “국민이 원하는 곳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용적률과 건폐율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현재 법안에서 제외된 강남 3구와 용산구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특히 기업이 학자금을 청년 대신 상환해주고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 대리상환제 등도 발표했다.

이날 두 후보는 2차 경선 결과 발표 후 첫 토론회에서 정책뿐만 아니라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책임론, 후보 단일화 등 공방을 벌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