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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점렴작전 승인·후티 공습…이스라엘 강공에 중동 긴장 고조

안보내각 '기드온의 전차' 계획 승인

가자 점령 담겨 "들어갔다 안나온다"

트럼프 중동방문 마칠때까진 개시X

후티 장악 항구에 '장거리 폭격'까지

美와 핵협상 교착 이란 자극할 우려

5일(현지시간) 예멘 호다이다 항구 지역의 시멘트 공장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면 점령 계획을 공식 승인하고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주재 회의에서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계획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구상을 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스라엘군은)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점령 구상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향한 폭격을 거듭하면서도 지상군은 주요 회랑 근처의 완충 지역에만 주둔하며 하마스 거점을 공격한 뒤 철수하는 방식의 작전을 채택해 왔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 새로운 계획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몇 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위해 수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할 예정이다. 다만, 이스라엘의 한 국방 관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중동 방문을 마칠 때까지는 작전이 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전후로 하마스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 카드로 읽힌다.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를 위한 노력이 실패한 뒤 직후 나온 결정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 근절 실패에 실망한 일부 강경 지지층을 향한 네타냐후 총리의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후티가 장악한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 대해서도 20대의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는 후티가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 인근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가자 전쟁 이후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체면을 구긴 이스라엘은 공습을 통해 2000㎞ 정도 떨어진 곳까지 즉각 보복할 수 있는 압도적 군사력을 보유했음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이스라엘의 이러한 군사 확대가 이란을 자극해 중동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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