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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태양광 모듈, 글로벌 수요 2배 육박…'덤핑 폭격' 거세지나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빛 잃는 中태양광…7대 모듈사 첫 적자


중국 태양광 산업이 심각한 과잉생산의 늪에 빠졌습니다. ‘공멸만큼은 피하자’며 태양전지(모듈) 업계가 맺은 감산 합의가 무색하게 생산량이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7대 모듈 제조사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했습니다. 막대한 보조금을 풀며 국가 주도 성장을 해온 중국의 ‘태양광 굴기’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3월 78.4GW(기가와트)를 기록하며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에도 모듈 생산량은 71.7GW로 1년 전 대비 33.4%나 급증했습니다. W(와트)당 0.09달러(약 123원)에 불과할 정도로 모듈 단가가 헐값으로 떨어지자 생존에 내몰린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늘리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중국 태양광 산업이 통제 불가 수준의 과잉 생산으로 수익성 악화에 빠지면서 중국의 국가 주도 태양광 성장 전략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수요와 상관없이 정해진 가격으로 대규모 물량을 사들인 정책이 자국 산업을 공멸의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지적입니다. 시장에서는 2013년 당시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 업체였던 중국 선텍이 과잉 생산에 따른 적자를 견디다 못하고 파산했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공포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엔화처럼 안 당한다" 존재감 키우는 위안화


중국 위안화가 미국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질서에 균열을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플라자 합의 2.0’ 가능성까지 거론될 만큼 통화 질서 재편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홍콩을 중심으로 달러를 우회한 결제망 확대를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메리 후엔 와이이 홍콩은행협회장은 최근 카타르 방문 후 “현지 기업들이 위안화 활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상공회의소 소속 기업들은 “중국과 합작투자를 하거나 중국에서 기술이나 인력을 도입할 때 위안화 풀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결제, 환 헤지, 스와프 등 다양한 금융 인프라를 갖춘 홍콩은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위안화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AI이미지


美 상폐리스크·기술주 훈풍에…홍콩 IPO 올들어 7배 급증


홍콩 증권거래소(HKEX)가 글로벌 기업들의 새로운 자금 조달 허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 등장을 계기로 중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자본시장 개방 가속화에 힘입어 달러 약세를 피하려는 글로벌 자금들이 몰려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3일 현재 HKEX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760억 홍콩달러(약 97억 달러)를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달 상장한 세계 1위 전기차(EV) 배터리 업체 CATL이 46억 달러를 조달하면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중국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항서제약도 약 20억 달러를 확보했으며 중국 버블티 프랜차이즈 업체 믹슈그룹은 4억 4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상장을 대기하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4월 말 현재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은 112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곳)보다 29% 늘었습니다. 특히 4월에는 43건의 신청이 접수돼 지난해 대비 두 배 증가했습니다.





"美 10년간의 '셰일 붐' 종지부…내년부터 원유생산 줄어들 것"


미국 셰일 업계에서 10년간의 셰일 붐이 끝났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떨어졌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정책으로 생산 비용이 올라가자 시추 중단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내년도 미국의 일간 원유 생산량을 1330만 배럴로 추정했습니다. 올해에 비해 1.1%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있었던 2020년을 제외하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원유 생산이 줄어들게 됩니다. 미국을 글로벌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킨 ‘셰일 혁명’ 이후 10여 년간 이어졌던 에너지 호황이 종지부를 찍게 되는 것입니다.



日 "美 조선업 부활 지원" 양국 공동기금 설립 제안


미국과 관세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일본 정부가 미국 조선업의 부활을 지원하는 양국 공동기금(펀드) 설립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중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동시에 조선 업계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이 이번 협상에서 조선 분야 협력안을 포함한 구체적 계획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안에는 공동기금 외에도 미국 내 선박 수리 시설 확충,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암모니아 연료 선박 및 쇄빙선 공동 개발 등이 들어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미·일 관세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 조선업 부활을 지원하는 양국 공동기금(펀드) 설립 방안을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일본 조선업과는 무관함.


트럼프 "EU 50% 관세 유예" 이틀만에 또 말바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시점을 6월 1일에서 7월 9일로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U가 협상에 신속하게 임하겠다고 하자 이틀 만에 부과 시점을 바꾼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완전히 미쳐버렸다(absolutely CRAZY)”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뉴저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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