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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까지 투표…'인증샷'은 투표소 밖에서만 가능[내일 선택의 날]

[대선 본투표 이렇게 하세요]

보궐선거로 투표시간 2시간 연장

신분증 챙겨 지정된 투표소로 가야

기표용구외 다른 것 사용하면 무효

한 후보자에 여러 번 기표는 무방

마감전 도착 줄서 있으면 투표가능

오민석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청파도서관에 마련된 청파동 제1투표소에서 기표 도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조태형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용산구 신광여자고등학교 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지 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오민석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청파도서관에 마련된 청파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소 설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같은 시간에 시작해 오후 6시에 종료됐던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보다 2시간이 더 연장된 것은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보궐선거이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은 보궐선거의 투표 종료 시간을 오후 8시로 규정하고 있다. 갑자기 실시된 선거인 만큼 유권자에게 더 넓은 참여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실시된 제19대 대선도 이번과 같은 시간 동안 진행됐다.

먼저 투표를 하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등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가져가야 한다. 사전투표와 달리 이날 본투표는 주민등록지의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투표소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는 본인 확인 후 선거인명부에 서명하거나 지장 또는 개인 도장을 찍어야 한다. 이어 투표용지를 받으면 기표소로 이동해 지지하는 후보의 네모칸 안에 도장을 찍고 잉크가 다른 칸에 번지지 않게 투표지를 좌우로 접어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기표할 때는 반드시 비치된 기표용구만 사용해야 한다. 연필이나 펜을 가져와 사용할 경우 무효표가 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선거인명부와 투표용지 모두에 개인 도장을 찍으면 부정선거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는 가짜뉴스다. 투표용지에 개인 도장을 찍어서는 안 된다.

또 기표용구로 네모칸 밖이나 2명 이상의 후보자를 찍으면 무효 처리된다.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유권자 본인의 실수로는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 없다. 기표 후 무효표가 될 것으로 오해해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며 투표지를 공개해도 무효표가 된다. 다만 한 후보자의 네모칸에 여러 번 기표한 것은 유효표로 인정된다.



투표소 내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 투표 인증샷을 찍으려면 투표소 밖에서 촬영해야 한다. 만약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선관위 직원을 폭행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앞서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선거인명부에 사전투표 참여 여부가 기재돼 있어 이날 이중 투표가 불가능하다. 이중 투표가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면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투표 마감 시간 직전 투표소에 도착해 줄을 선 유권자는 오후 8시 이후라도 번호표를 받고 투표할 수 있다. 이들까지 투표를 마치면 투표함은 투입구 봉쇄 및 특수봉인지 봉인 조치가 이뤄진다. 이어 경찰의 호송 아래 개표소로 투표함이 이송된다. 동시에 시·군·구 선관위는 우편투표함 및 사전투표함을 개표소로 보낸다. 개표는 전국의 254곳에서 약 7만 명의 개표 인력이 투입된 가운데 오후 8시 30분 전후로 시작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개표 작업은 봉투가 없는 투표지와 봉투가 있는 투표지로 나눠 실시된다. 봉투가 없는 투표지는 관내 사전투표, 본투표 순서로 진행된다. 회송용 봉투를 개봉해 투표지를 꺼내야 하는 관외 사전투표와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의 개표는 별도 구역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총선 때 첫 도입된 수검표 작업도 거친다. 투표지 분류기가 후보자별로 투표지를 분류하면 개표사무원이 한 장씩 손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당선인 윤곽은 개표율이 70∼80%에 도달하는 자정쯤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접전 양상일 경우 더 늦어질 수 있다. 1·2위 간 0.73%포인트 차 초접전을 펼쳤던 2022년 20대 대선은 오후 6시 투표 마감(일반 유권자 기준) 이후 8시간 만인 이튿날 오전 2시쯤 윤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 결과가 나왔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19대 대선은 오후 8시 투표 마감 이후 단 2시간만인 당일 오후 10시쯤 당락이 결정됐다. 이밖에 최종 투표율과 전국 투표소별 개표 진행 상황 등도 당선인 윤곽 시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관위는 개표 완료 시점을 4일 오전 6시쯤으로 예상한다. 개표가 마감되면 선관위는 곧바로 전체위원 회의를 소집해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함으로써 제21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당선증은 위원회 폐회 직후 교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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