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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학평 유출 일파만파…17개 시도 교육청, 공동 수사 의뢰

고1 영어 영역 시험 시작 전 정답 유출

"결과 따라 관련자 조치"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영어 영역 문제와 정답이 사전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전국 시도 교육청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사상 초유의 유출 사고인 점 등을 감안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학평 총주관청인 서울시교육청은 5일 “17개 시도 교육청 공동으로 6월 학평 영어 정답 유출 정황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2025학년도 6월 학평 고1 영어 영역 문제와 정답·해설이 학원 강사 등 3200여 명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서 사전에 공유됐다. 문제와 정답이 공유된 시간은 시험 시작 시각인 오후 1시 10분의 40분 전인 낮 12시 30분으로 전해졌다.

시험을 출제한 부산시교육청 측은 “4월 전국 시도 교육청에 문제·정답·해설 등 파일을 전달했다”며 “이후부터는 각 교육청이 시험지를 인쇄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어디에서 정답이 유출됐는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유출 정황을 최초로 알린 사람이 경남의 한 학원 강사라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경남교육청 역시 “정확한 사실 여부는 확인이 안 된다”고 전했다. 유출 경로 파악에 난항을 겪자 전국 시도 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협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대화방 구성, 유포자 신원 등 유출 경로와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사 요청해 관련자를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에 따라 관할 교육청에서 관련자를 조치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학평은 2002학년도부터 시도 교육청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내신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서울·부산·인천·경기 등 4개 교육청이 번갈아 가며 출제하는데, 6월 학평은 부산시교육청에서 출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총주관청으로 기본 계획 수립 등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7개 시도 교육청은 해당 사안이 엄정하게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학평이 공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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