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선 후보였던 이준석 의원이 '차기 지방선거를 이끌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책임져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개혁신당은 두 번째 전국 단위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력을 갖게 됐다"고 자평하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바꾸고 고치며 정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92만 명 유권자가 저희를 선택했다, 그 수치를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지방선거가 363일 정도 남았는데 전략을 더 첨예화하고 저희 색채를 더 살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해단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의원은 "책임져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라며 당 대표에 출마해 차기 지방선거를 이끌겠다고 시사했다.
내년 지방선거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 의원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도전할 만한 지역구가 보이기 시작한다"며 "풀뿌리 조직을 만들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서 움직이겠다"고 답했다.
앞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역시 "조만간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출범시키겠다, 조속히 정상 지도부가 출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2030 남성' 지지율과 다른 세대의 지지율이 낮았다는 지적에 "많은 유권자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라고 답했고, 영남 지역의 낮은 득표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막판에 사표심리론을 굉장히 세게 걸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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