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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왕숙지구 내 카카오 6000억 투자…'AI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한다

경기도·남양주·카카오 투자협약 체결

4766억 부가가치·2596명 고용 효과

경기 북부 AI 인프라 전진기지 확보

주광덕 "남양주 산업생태계 대전환 서막"

(왼쪽부터)주광덕 남양주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한준 LH 사장이 남양주 왕숙지구 내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기도




국내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남양주 왕숙지구에 6000억 원 규모의 ‘AI 기반 디지털 허브’를 건립한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첨단산업 기반이 약한 경기 북부에 신성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13일 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이런 내용을 담은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남양주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약 3만 4000㎡ 부지에 AI기반 디지털 허브를 건립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6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내년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지 확보, 인허가 등 제반 행정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LH는 도시첨단산단 조성 및 부지 공급을 맡는다.

남양주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4766억 원의 부가가치와 2596명의 고용 유발 효과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허브 내에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마련해 스타트업과 시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기도민 우선 채용,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전환 및 판로 개척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기술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오늘 협약은 남양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거대한 서막을 올리는 뜻깊은 자리로 생각한다”며 “카카오의 통 큰 투자 결정에 맞춰 최고의 특혜를 드리는 놀라운 행정으로 화답하고, 협조 그 이상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다보스 포럼에 2년간 초청을 받아 참석할 때마다 큰 주제 중에 하나가 기술진보에 대한 것이었고 그중에 핵심은 AI였다”며 “특히 경기도가 파주에서부터 남양주까지 이르는 경기 북부 AI 문화산업벨트를 계획하고 있는데 카카오에서 AI 기반 허브를 함으로써 화룡점정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라며 “카카오 ‘디지털 허브’는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구축할 예정이며, 남양주 지역 발전 및 상생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은 수도권 규제와 역차별로 오랜 기간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 북부에 국내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경기도의 입장이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경기 북부가 AI 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데이터·AI 기반의 산업 생태계 구축과 첨단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두 번째 투자 유치로, 최근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를 공개하는 등 AI 산업에 집중 투자 중인 카카오의 투자 수요가 남양주시의 첨단산업 유치 비전과 방향을 궤를 같이하면서 성사됐다. 남양주시와 카카오는 2023년 9월 처음 투자유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협의를 거쳐 올해 최종 투자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유치가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벨트, 파주·의정부·남양주 등 경기 북부 중심의 AI 문화산업벨트, 수원·성남·용인·과천·안양 등 경기 남부 AI 지식산업벨트 등 도가 추진 중인 5대산업벨트 가운데 하나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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