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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직전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사자" "팔자" 모두 증가

직방, 앱 이용자 524명 설문조사

73% "1년 내 주택 매입 계획" 응답

29일 한강변 너머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들의 모습. 연합뉴스




수도권 지역에서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지난 27일 정부의 대출 규제 발표 전까지 주택 매입·매도 의향이 모두 올해 초보다 증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대출 규제가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미칠 영향이 주목 받는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주택 매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3.1%가 '1년 이내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64.7%) 대비 8.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직방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524명을 대상으로 이달 4~18일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 4.28%포인트다.





매입 사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의 전환'(41.3%)이 가장 많았고, '거주 지역 이동' (21.4%), '면적 확대·축소' (15.4%), '투자 목적' (11.2%) 순이었다.

반면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6.9%였다. 주요 이유로는 '거주·보유 주택이 있어 추가 매입 의사가 없다'(31.2%)와 '주택 가격 부담'(30.5%)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가격 급등세가 매수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 매도 계획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4.8%로, 지난해 말(46.5%) 대비 8.3%포인트 증가했다. 매도 사유는 '거주 지역 이동'(28.9%)과 '면적 조정' (19.5%) 등 거주 관련 목적이 가장 많았고 '차익 실현'(13.6%), '대출 이자 부담' (11.1%)이 뒤를 이었다.

매도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약 절반(50.2%)은 '실거주 목적이거나 보유 주택이 없어 매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적절한 매도 시점을 지켜본다'는 응답이 25.7%, '가격 상승 기대'(9.7%)도 있었다. 상황에 따라 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관망 수요'로 풀이된다.

직방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실수요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이자, 최근 빠른 가격 상승 흐름 속에서 군중심리와 확증편향 같은 심리적 요인이 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시장에 대해서는 “대출 규제 강화, 매물 부족, 상승 피로감 등 누적된 요인과 함께 다시금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기대감이나 불안 심리에 의존하기보다는 각자의 재무 여건과 주거 계획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결정을 내리는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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