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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총재 “현시점 금리 인하 일러”…트럼프 “연준 부끄러워해야”

보스틱 연은 총재 “경제 정보 충분치 않아”

기업들, 2026년에야 투자 결정 가능성도

트럼프 “미국에 인플레이션 없어” 인하 촉구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7월 금리 인하는 이르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관망 기조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위원들은 금리를 내리지 않는데 대해 부끄러워 해야 한다”며 연일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보스틱 총재는 30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까지 우리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하나 더 확인하게 될 뿐”이라며 “정책들이 노동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명확성이 없다면 현 시점에서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7월 인하론을 일축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5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따. 이에 오는 7월 29~30일로 예정된 FOMC 이전까지 연준 △6월 고용보고서(7월 2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7월 15일) 등 6월까지의 고용과 물가 지표를 확인하게 된다. 월가에서는 통상 관세 정책의 물가 영향이 2~4개월 이후 나타나는 점을 고려할 때 8월 지표에나 명확한 관세 효과라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따.



보스틱 총재는 이에 따라 연준이 통화 정책을 조정하기 적절한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 살펴보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많은 기업들이 2026년까지 최종 전략을 세우는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황이 명백해 지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고 신중론을 지지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금리인하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을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국가별 기준금리 순위표 위에 자필로 연준의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적은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서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낮은 나라가 34개국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제롬 ‘느림보(Too Late)’ 파월과 전체 연준 위원들은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썼다. 그는 “우리는 1% 또는 그보다 더 나은(낮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며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대폭 내릴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필 메시지에서 “제롬, 당신은 언제나처럼 너무 늦다”며 “당신은 미국에 거액의 비용을 부과해왔고, 계속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연준 내에서는 보스틱 총재를 비롯해 파월 의장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등이 금리 인하 신중론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7월 인하론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월러 이사는 앞서 연준이 금리를 내려 미국 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연준은 정부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보스틱 총재 “현시점 금리 인하 일러”… 트럼프 “연준 부끄러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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