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윔블던 통산 100승 달성…단식 16강행

우승하면 페더러의 최다 우승과 나란히

신네르도 디미트로프 꺾고 16강 안착

노바크 조코비치. AF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 원)에서 ‘통산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세르비아)를 3대0(6대3 6대0 6대4)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와 맞붙게 됐다.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조코비치가 우위다.



이 경기 승리로 조코비치는 105승을 기록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100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만약 조코비치가 올해 윔블던 정상에 서면 페더러의 이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8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다만 조코비치가 올해 결승전까지 남은 경기가 4경기라 다 이겨도 통산 승수는 104승이 된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도 페드로 마르티네스(52위·스페인)를 3대0(6대1 6대3 6대1)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신네르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 단식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가 대니엘 콜린스(54위·미국)를 2대0(6대2 6대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윔블던 3회전에서 짐을 쌌던 시비옹테크는 2023년 8강 이후 2년 만에 윔블던 16강에 올랐다. 시비옹테크의 16강 상대는 클라라 타우손(22위·덴마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