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기업 로손이 점포 주차장을 이용한 차박 서비스를 시작한다. 관광객 증가로 일본 내 호텔 숙박료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국의 점포망을 활용해 저렴한 숙박 수요를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로손은 이달 중 치바현의 6개 점포를 시작으로 편의점 주차장을 이용한 차박 서비스를 개시한다. 가격은 1박에 2500~3000엔(약 2만4000~2만8000원)으로 전원(電源), 화장실, 쓰레기봉투를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사전 결제를 마친 뒤 예약 매장에 도착하면 점원의 간단한 이용 수칙 안내 후 사용 가능하다. 체크인은 오후 6시 이후, 체크아웃은 다음날 오전 9시다. 차량 1대당 주차장의 차량 2대분 공간을 개방해 캠핑카를 비롯한 대형 차량도 묵기 쉽게 했다.
로손에서 구입한 물건에서 나온 쓰레기는 점포가 모두 회수한다. 그 외의 음식물 쓰레기는 체크인 때 받은 비닐통부 1장 분량에만 버릴 수 있다.
로손은 앞으로 주변에 민가가 적은 지방과 교외 매장을 대상으로 이 같은 차박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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