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간협)는 이달 5일 치러진 제22회 전문간호사 자격 1차 시험에 576명이 응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전문간호사 제도는 2000년 1월 의료법 개정으로 보건·마취·정신·가정 등 4개 분야별 간호사 명칭이 '전문간호사'로 변경되며 시작됐다. 이후 감염관리·산업·응급·노인·중환자·호스피스·종양·임상·아동 분야가 신설돼 현재 총 13개 분야에서 전문간호사가 활동 중이다.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은 간호사 면허를 소지하고 최근 10년 이내에 3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갖추고,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각 분야의 교육 과정이 포함된 석사 학위를 이수해야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간협에 따르면 전문간호사 응시자는 2023년 533명, 2024년 565명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간협은 고령화와 더불어 감염병 대응, 만성질환 관리 등 복잡해진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전문간호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차 시험은 보건·마취 분야를 제외한 총 11개 전문분야에서 실시됐다. 분야별 응시 인원은 노인간호가 1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관리·종양간호가 각각 79명, 중환자간호가 61명 등의 순이었다.
1차 시험 합격자는 이달 25일 발표된다. 2차 시험은 8월 24일 치러지고 9월 19일에 최종 합격자가 나온다.
간협 관계자는 “전문간호사는 현장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핵심 인력”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이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제도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