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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 만의 폭염 오더니…60㎜ 기습폭우에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 침수

서울 서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7월 낮 최고온도가 40도를 돌파하는 등 ‘폭염 신기록’이 세워진 가운데 같은 날 퇴근길엔 폭우가 쏟아져 오목교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8일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단지와 양천구 목동교 인근, 양화대교 인근 등 도로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일부 침수됐다.

이로 인해 한때 서부간선도로 성산 방면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가 전면 통제됐고, 목동 IC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 월드컵대로 남단∼성산대교 남단 구간 하위 3개 차로도 통제됐다.

서울시는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를 20여 분간 통제하다 이날 오후 7시 44분께 전면 통제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폭우는 사상 최고치를 무더기 경신한 무더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은 역대 7월 상순 중 최고기온인 37.8도를 기록하고 경기 광명·파주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기는 등 기온이 크게 올랐다. 서울의 경우 직전 최고 기록이 1939년 7월 9일 기록된 36.8도인 점을 고려하면 기상 관측이 시작된 지 117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을 기록한 것이다.



이로 인해 기류가 한 곳으로 모여 강한 소나기가 발생했다. 오후 7시 기준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소나기가 내렸다.

서울(서남권·서북권)과 경기도(용인·이천·고양) 등 일부 지역에는 한때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서울 서남권은 오후 6시 50분께부터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매섭게 몰아치던 비는 오후 8시 기준 잦아들었다. 기상청은 오후 8시를 기점으로 서울 서남권 호우경보와 경기 고양, 서울 서북권 호우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센터에 따르면 서울 서남권 중 가장 비가 많이 내린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지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과 양천구 목동 일대다. 한강에는 시간당 최대 65.5㎜의 비가, 목동에는 시간당 61.5㎜의 비가 내렸다.

이날 자정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권·전라권·경북북부내륙·경남서부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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