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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 관련 늘봄강사 116명 추가 확인

교육부, 1~2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

총 298개교서 159명 수업

리박스쿨 관련 기관 11곳서 자격증 발급·교육 이수해

"대부분 과학·예술 관련 프로그램…역사 교육 없었다"

"8월까지 2차 점검 학교 방문해 중립성 위반 여부 조사"

지난달 11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극우 성향 교육 단체인 '리박스쿨'과 관련된 늘봄학교 강사 159명이 전국 298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교육부는 늘봄학교 강사들의 리박스쿨 관련 여부에 대해 전국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차례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1차 조사에서는 43명(57개교), 2차 조사에서는 116명(241개교)의 출강 사실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대부분 과학·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역사 프로그램은 미운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6월 2일~13일 진행한 1차 조사 당시 리박스쿨과 관련된 단체를 5곳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6곳이 추가로 알려지며 이달 3일까지 2차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출강 강사 수가 당초 파악한 규모보다 3~4배 많았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리박스쿨 관련 단체는 리박스쿨·한국늘봄교육연합회·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우남네트워크·프리덤칼리지장학회·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1차 조사), 생명과학교육연구회·꼬마킹콩·대한민국역사지킴이·트루스코리아·대한민국교원조합(2차 조사) 등 총 11개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21년부터 5년간이며 17개 시·도 교육청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다만 이들 11개 기관이 초등학교와 직접 계약을 맺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늘봄강사들 중 이들 기관의 교육을 이수하거나 기관에서 발급한 민간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에도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늘봄강사 전체 159명 중 기관 자격증 취득 인원은 155명이다. 특히 2차 조사에서 확인된 116명 전원은 생명과학교육연구회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1차 조사에서 확인된 57개교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까지 마친 뒤 교육의 중립성이 위반된 경우는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교육부는 2차 조사에서 적발된 241개교에도 8월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청문회에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와 손 대표의 딸 김은총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대표, 이수정 전 교육부 정책자문관,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출석할 전망이다. 여당은 지난 대선 당시 리박스쿨 내 댓글조작팀 ‘자손군’이 진행해온 여론 공작 활동, 한국늘봄교육연합이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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